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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제든 실적제든 다 좋다 (스페인 꼬르도바의 메스키따 사원)
숲길지기
2018. 3. 23. 09:05
사원의 기둥마다 새겨진 저 이슬람식 이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석공이 자기 이름을 걸고 기둥을 튼실히 만들었음을 알리는 일종의 실명제인가요?
아니면 공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기둥 수만큼 급료를 더 받기 위해 시행된 실적제의 일환인가요?
여하튼 기둥에서 그것을 만든 사람의 이름을 발견하며 아주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실명제의 흔적이라면 오랜 세월 뒤에도 안전 공사의 정면교사로 작용하겠지요.
실적제라면 당시 석공의 부지런함을 바로 평가와 성과급으로 전환시켜 주는 정직한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