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길 위에서의 생각
그늘 인심은 넉넉하다 (길상사)
숲길지기
2020. 9. 17. 17:27
세상만물은
햇빛과의 각도만 맞으면
다 그늘을 만들어냅니다.
덕분에 이기주의가 판치는 세상이지만
그늘 인심만큼은 넉넉합니다.
길게 드리워진 그늘 안에서
더위에 지친 사람들 안식을 얻고,
땡볕에 놓인 풀과 꽃들도
어느새 기력을 회복합니다
그늘은 때론 절집과 합심해
이렇게 멋진 그림 한 점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