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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Water Basin---Death Valley National Park

숲길지기 2011. 3. 26. 14:54

찾아간 때가 1월 말이니 계절적으로는 분명히 겨울 한복판의 오전 시간인데도, 이곳은 벌써 더위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한없이 길게 펼쳐진 밸리 사이로 하얀 소금이 덮인 광활한 땅과  얕은 호수물이 보인다.

그 옛날 황금을 찾아 서부로 몰려온 사람들이 지름길이라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험한 자연지형과 타오르는 듯한 폭염에 쓰러지고,

짐 노새조차 마시길 거부할 만큼 물이 짠 이곳 배드 워터 베이진. 보통은 배드 워터로 더 많이 불리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극한의 자연환경을 상징하는 배드 워터란 말로 불리기보다는, 바다표면보다도 86m나 낮은 기이하고도 광활한 땅, 그러기에 신비한 느낌으로 가득 찬 시원의 땅인 배드워터 베이진으로 더 많이 불리는 것이 나을듯하다.

베이진이 이곳의 본질이고, 짠 물은 그저 이곳의 맛을 더하는 양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