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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높은 하늘과 흰 구름, 기백이 넘치는 산과 맑은 호수, 그리고 너른 들판과 알록달록 야생화 오늘은 아르메니아 자연 총회가 열리는 날!대 자연을 구성하는 작은 자연들이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자연들은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습니다. 저마다 최고의 모습으로 참여합니다. 자기만 혼자 튀려고 하지 않습니다.서로를 북돋우고 어깨동무하며 지상 최대의 자연경관을 그려냅니다. 유명한 관광지도 명소도 아닌, 길거리에서 우연히 포착한 경치가 이 정도라니! 국경을 통과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길에서 마주한 이 압도적 자연경관이 아르메니아 여행의 기대치를 한껏 올려줍니다.
여행 중 조지아 시골 식당에서의점심 한 끼는 신의 한 수였습니다. 식당 입구에 발을 들여놓을 때부터고향집에 온 듯 푸근함이 밀려옵니다. 코카서스 여행 내내 먹은 음식이대개 푸짐하고 건강식이었지만 조지아의 시골식당 음식은더욱 푸짐하고 더욱 건강한 맛입니다. 주인장이 맛보라고 건네준 포도주 한잔에마음의 빗장은 열리고 얼굴엔 미소가 흐릅니다. 맛보라고 건네준 꿀에 찍어 먹은 빵은그야말로 꿀떡 맛, 꿀빵 맛입니다. 부른 배를 가라앉힐 겸 식당 이곳저곳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식재료를 직접 키우는 텃밭도 돌아보고 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보는 체험장소도 들려보고이것저것 물건이 진열된 창고도 들여다보고. 조지아 시골 마을에서의 점심 한 끼는 입으로 맛보는 건강함은 물론마음도 여유롭게 하는 헬씨 푸드였..
Enjoy Armenia! 가르니 신전, 캐스케이드 컴플렉스, 아라라트 산, 코비랍 수도원, 세잔호수와 세반 아방크 수도원, 에치미아진 대성당 등등 자국의 역사유적과 문화명소를 빠짐없이 담고, 옆구리에 단단히 꿰차고 오늘도 버스는 전 세계인을 태우고 씽씽 달립니다.그야말로 움직이는 관광홍보판입니다. 버스 옆구리만 봐도 이 나라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이것만 봐도 아르메니아 눈요기는 대충 다 됩니다. 자국의 역사,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신감이 듬뿍 담긴 움직이는 광고판입니다. 이 버스를 아르메니아 관광청의 홍보대사로 적극 추천합니다.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은 원래 인구 3만의 작은 마을이었습니다.소련의 점령 이후 연방공화국의 수도로 자리잡습니다. 러시아 출신 도시계획가인 알렉산더 타마니안이그 과정에서 예레반의 계획도시 수립을 도왔습니다. 그는 비록 타국인이었지만 자신의 일과 일터에 대한사랑의 마음이 극진한 진짜 도시계획가였습니다. 소련 점령 하에 놓인 힘없는 약소국이라고 폄하하며사회주의 이념과 건설기법을 획일적으로 이식하기보다는 제노사이드의 설움과 슬픔에 겨워 황폐해진아르메니아의 국가재건에 적극 발벗고 나섭니다. 그는 장소의 의미를 살리고특히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으로도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방사형으로 도시를 설계해, 강대국 터키에 빼앗긴 아르메니아 민족의 성산 아라라트 산을 예레반 사람들이 어디서나 볼 수 ..
하늘은 드높고 말도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한해 수확을 마친 사람들 마음은 가볍고,창고 안의 곡식은 풍성합니다. 대기의 온도는 알맞고 살갗을 스치는 바람은 마냥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가을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 한껏 살이 오른 말도 여행길에 동참하고 싶은가 봅니다. 버스 문을 한참 기웃거리는 말의 뒤태가 신기하기도 하고 웃음을 자아냅니다. 가을은 그렇게 모두가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입니다.
어서 이 길을 돌고 돌아저 마을에 당도하고 싶습니다. 굽이굽이 길을 돌고 돌면 따뜻한 밥상과 휴식이 기다리고 있겠죠. 그러고 보면 길은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이동의 편리를 돕는 단순한 공공시설물이 아닙니다. 어디를 향한 우리네 발걸음을 서두르게 하고어서 당도하고픈 기대감을 키워주는 마음 펌프 같은 것입니다. 저 길이 있어 마을로 다가가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마을 방문이 한껏 기대됩니다.
외가리, 백로, 비둘기, 오리들이 주로 서식하는 창곡천에 새 가족이 이사 왔습니다. 새 이주민인 거위 3마리는 늘 똘똘 뭉쳐 다닙니다. 쉴 때도 한데 모여서 쉽니다. 하도 붙어 몰려다니기에 아직은 이곳이 낯설어서 그러나? 터줏대감 새들이 무서워 저러나? 생각했더니 원래 거위는 가족 단위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거위는 사회적이고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다 하니, 특유의 사교성을 발휘해 새 곳에서도 다른 새들과 친하게 지내며 무사히 뿌리내리면 좋겠습니다. 제2의 고향이라 여기며 이곳을 영생의 보금자리로 가꾸어 나갔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