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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조그만 여백의 미학---Portland 도심 속 작은 공원 본문
Eugene에서 새벽안개를 가르며 포틀랜드로 달리니 오전 9시 반쯤 다운타운에 도착!
다운타운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카메라를 메고 온종일 다운타운을 뒤졌다.
오랜만에 맛보는 대도시의 공기! 도시의 공기가 사람을 자유케 하는가?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모습을 보니 몸과 마음의 생기가 더해지는 것은 분명하다.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이 있는 문화구역(cultural distrcit)을 빠져나와 워터프런트 쪽으로 걸어 내려오다 보니,
높은 빌딩들 사이로 나무들이 제법 우거진 곳이 눈에 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앙증맞을 만큼 작지만 멋진 공원이 눈에 들어왔다.
도심 한복판에 이런 조그만 여백이 있음으로써, 사람들은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고 잠시나마 짬을 내어 해바라기도 할 수 있겠다.
가끔은 비워놓는 것이 가득 채우는 것보다 중요함을 새삼 깨닫게 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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