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같은 집 (삼척 죽서루)

 

 

오십천 따라 길게 누운 절벽 위에 멋들어지게 걸터앉은 집.

루에서 내려다보는 오십천 주변의 자연풍광은 일대장관입니다.

 

사방으로 뚫린 집 구조 상 여기저기서 불어오는

미풍이 무한대로 침투하는 곳.

 

길게 누운 루가 만들어낸 긴 천정은 어떤 폭염도 다

제압하려는 듯 시원한 그늘을 듬뿍 선사합니다.

 

절벽 바위층에 앉힌 집 구조상

루의 다리기둥 길이는 천차만별이지만

시원스럽게 자리잡은 집구조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몰아냅니다.

 

덕분에 세속에서 찌든 마음찌꺼기 다 쓸어내주는

시원한 바람은 원없이 접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