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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짐승스런 편리와 즐거운 불편의 갈림길에서 (위례중앙타워) 본문
고층 빌딩은 다채로운 이동수단을 자랑합니다.
십수명의 사람을 한번에 들어올리는 엘리베이터와
층과 층을 촘촘히 연결하는 긴 에스컬레이터가
사람들을 수직으로 나르고,
긴 원형의 환상(環狀)복도는 사람들의 수평선을 확장해줍니다.
문명의 이기(利器)들은 이렇듯 사람에게 이동의 자유를 보장해줍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이기가 불필요한 이동을 낳고
불필요한 이동이 과도한 에너지 사용을 유발하진 않는지요?
이기에의 지나친 의존이 ‘짐승스런 편리’를 낳진 않는지,
웬만한 거리는 튼튼한 다리로 이동하는 ‘즐거운 불편’은 정말 불가능한지를
기후변화 시대의 에너지 전환 앞에서 한번쯤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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