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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나무의 대화 (강화 전등사) 본문

여기 산 나무와 죽은 나무가 한자리에 있습니다.
뭔가 속깊은 대화를 서로 나누는 듯 보입니다.
나무도 생멸의 존재입니다.
살아있는 나무는 옆의 죽은 나무를 보며
오늘도 살아갑니다. 아니 슬슬 죽어갑니다.
Memento Mori-----!!
"너도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렇기에 겸손하고 의미있게 살아라)."
생멸의 과정을 밟는 모든 존재는 나이가 들수록
메멘토 모리의 순간을 자주 마주합니다.
사람도 그 순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우린 정신줄 놓고 살다가
그저 무의미하게 죽어갈 순 없습니다.
고목(枯木)의 일생을 반추하는 저 생목(生木)처럼
자신이 원하는 마지막 순간을 그려봐야 합니다.
생의 마지막에 지족(知足)의 미소를 짓기 위해
지금 메멘토 모리의 순간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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