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글 읽는 처음엔 눈가를 촉촉하게 적시는 아픈 사연만 가득. 조금 더 읽어가자 입가엔 어느덧 잔잔한 미소 한자락 고이고 마침내 다 읽고 나니 마음 한켠 훈훈해지는 참 삶이 사시는 곳.

나이가 들어서인지 책을 읽어도 금방 그 내용을 잊어버리기 십상입니다. 책을 덮고 며칠 뒤면 뭘 읽었는지 가물가물할 뿐입니다. 책을 다 읽은 다음엔 책 내용이나 인상적 글귀를 요약해 정리해 놓는 습관이 그래서 필요합니다. 그러면 나중에라도 요약노트를 들추어보면 금방 책 내용이 되새김됩니다. 읽고만 나면 며칠 뒤엔 책 내용이 가물가물해지는데, 몇 자 요약해 놓으면 금방 책 내용이나 인상적 글귀가 되살아나는 것입니다. 요약은 그래서 재생을 위한 소중한 준비 과정입니다. 책 내용이나 책 읽은 느낌을 되새김해, 나중에 글 쓰거나 강의에서 인용하는 등 추후의 지적 활동에 활용할 수 있으니, 요약은 2보전진을 위한 1보후퇴입니다. 요약이 굳이 1보 후퇴인 까닭은 요약하는 순간이 조금은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책 한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