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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선착장은 노동현장이자 또 하나의 철학 텍스트 (영종도 삼목 선착장)

노동하는 사람에게 주말은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최애(最愛)의 시간. 주말의 온전한 쉼이 있어야, 주중 일터에서의 힘겨운 버팀도 가능하지요. 허나 주말에 일복이 터지는 업종도 있습니다. 요식업이나 숙박업, 운송업 등 다수의 서비스 업종이 그렇죠. 여기 선착장도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주말이라 쉬는 배도 있지만, 일하느라 분주한 배도 있습니다. 오늘도 연안 여객선은 뭍과 섬을, 섬과 섬을 잇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 팔지요 이곳은 숭고한 노동현장입니다. 남들 다 노는 주말에도 일을 주저하지 않는 분들의 헌신 덕에 오늘 내가 편하게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을, 그런 사람 간의 상호의존성과 상호연결성을 깨우치는 철학 배움터이기도 합니다.
포토에세이/길 위에서의 생각 2023. 7. 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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