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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과소비를 낳는 패스트 패션이 큰 문제입니다. 옷장 열고 "입을 옷이 하나도 없네"라는 말은 신상이 없다는 허튼 말일뿐이지요. 해마다 옷을 사니 작년 옷은 이미 올드 패션? 물론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무서우니 작년까지 입던 옷을 올핸 못 입힐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그 옷이 필요한 사람이 옷의 새 임자가 되게 하면 좋습니다. 동네 플리마켓에서 불필요한 것은 처분하고 그 대신 필요한 것은 득템하며 서로 정을 나누는 이런 자리가 빈틈 하나 없이 빽빽이 들어찬 아파트 숲에서 인간의 얼굴을 하고 웃으며 정을 나누는 일순간입니다. 과소비 시대를 조금씩 지워가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입니다.
포토에세이/문화
2023. 11. 17. 17:20

길을 걷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길가 점포들의 속사정이 궁금합니다. 유사한 상품이나 같은 종류의 먹을거리를 파는 가게가 너무 많습니다. 한곳에 밀집해 있습니다. 같은 것을 파는 경쟁자가 한 장소에 너무 많이 몰려 있으면 자칫 공멸의 길로 가기 쉽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 신상을 개발하고 점포 앞을 기웃거리는 손님들께 친절과 열정으로 어필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조금 운영해 보다가 안 되면 바로 가게 문을 닫습니다. 몇 달 뒤 원상복구하는 인테리어 작업만 먼지와 소음을 잔뜩 유발합니다. 그런 고인 물보다는 주말만이라도 사람들 곁을 찾아와 도시의 생동감을 낳는 이런 플리마켓이 흐르는 물 같아 좋습니다. 그런데 인근의 아파트 주민들은 불법상점이자 소음 유발자라고 주말 플리..
포토에세이/문화
2023. 4. 10.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