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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선정

오랜 시간 머리로 구상하고 마음으로 가다듬어 작년 가을 세상에 내놓은 책이 올해 세종도서 학술부문 저서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생태주의에 대해 쓴 책이 몇년 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적도 있습니다. 많은 책들이 출판되지만 저자가 책에 들인 공력에 비하면 대부분의 책들이 푸대접 받으며 세상의 이목에서 너무도 빨리 사라지는 현실입니다. 그래도 나이들어 잘 안 보이는 눈으로 공들여 쓴 책이 세종도서 학술부문 저서로 선정되어 다행입니다. 선정된 책으로 인해 저자가 떼돈을 버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저 고생 끝에 작은 보람이 있어 마음 한 켠이 따듯해지는 것을 느낄 뿐입니다. 학자로서의 명예를 다소나마 지킬 수 있어 다행일 뿐입니다. 역시 공부하는 사람에겐 책만이 남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책이지만 이 ..
일상 속의 글/두 글자의 사유 2020. 9. 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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