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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여기 이 나무를 보라 (별내 요셉수도원) 본문
큰 병이 왔는지 나무가 꽤 아파 보입니다.
살이 빠져나가 몸은 쇠꼬챙이같이 가냘프고
근육이 다 빠져나간 팔다리는 힘겨워 축 처져 있습니다.
하지만 병들어 메말라가는 와중에도
나무는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소중한 열매 하나 맺습니다.
마지막까지 생의 목표에 이르려는 그 처연한 과정이
과즙 가득한 하나의 결실을 잉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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