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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잠시 쉼터, 내일은 다시 삶터 (위례 장지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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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잠시 쉼터, 내일은 다시 삶터 (위례 장지천)

숲길지기 2026. 9. 1. 11:40

 

 

 

 

큰비에 지쳐 수초들이 몸져누웠습니다.

 

큰비로 오갈데 없는 오리떼도

누운 풀 위에 임시 거처를 마련합니다

 

풀들도 눕고, 오리도 눕고

천변은 일시에 쉼터가 됩니다.

 

그렇게 하룻밤 자고 나면

수초도, 오리떼도 조금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천변은 내일이면

다른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수초들은 다시 허리 꼿꼿이 세우고

든든히 천변을 지키고,

 

오리떼는 수초 사이를 유유히 헤엄칠 것입니다.

 

그렇게 내일의 천변은 다시 삶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