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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지금은 잠시 쉼터, 내일은 다시 삶터 (위례 장지천) 본문

큰비에 지쳐 수초들이 몸져누웠습니다.
큰비로 오갈데 없는 오리떼도
누운 풀 위에 임시 거처를 마련합니다
풀들도 눕고, 오리도 눕고
천변은 일시에 쉼터가 됩니다.
그렇게 하룻밤 자고 나면
수초도, 오리떼도 조금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천변은 내일이면
다른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수초들은 다시 허리 꼿꼿이 세우고
든든히 천변을 지키고,
오리떼는 수초 사이를 유유히 헤엄칠 것입니다.
그렇게 내일의 천변은 다시 삶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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