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로그 개념과 친구되기 (류가헌 사진 갤러리)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상보(相補)적 개념이다.

              색 바랜 옛 사진은 디지털 기술로 환하게 재현될 수 있고,

              첨단지식으로도 설명 안 되던 미지의 영역이 아날로그적 감수성으로 갑자기 이해될 수도 있다.

              디지털은 새 시대, 새 가치에 맞지 않다고 우리가 마구 무시하고 내버린 전통의 숨겨진 부분을 되살려내 준다.

              아날로그는 역사가 부재하기 쉬운 현재에 역사성이란 뿌리를 부여해줄 수 있다.

              하여 세상을 보는 두 개의 눈을, 세상을 이해하는 두 개의 마음을 장착할 일이다.

              낡은 것을 새로운 것으로 재해석해 내는 번역장치로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감성의 다리로서,

              디지털이란 친구와 아날로그란 친구를 합친 디지로그라는 또 하나의 새 친구와도 친해져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