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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수줍은 얼굴의 봄꽃들 (불암산 인근과 아파트 단지) 본문
햇님이 햇님다워지기 시작하는 3월 말.
드디어 산 길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했네요.
계절의 변화는 여지 없어, 어느새 진달래와 개나리가 제게 인사를 건네네요.
아직은 수줍은 듯 살짝 고개를 숙였지만, 그 찬란한 봄옷 색깔이 어디 가겠는지요!!
봄의 전령은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도 무수히 존재합니다.
산수유, 목련, 동백 등등 -----!
그 이름만 되뇌어도, 겨우내 얼어붙었던 제 마음이 녹기 시작합니다.
거칠은 제 피부에도 봄 나무줄기의 푸른 물이 힘차게 돌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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