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수줍은 얼굴의 봄꽃들 (불암산 인근과 아파트 단지) 본문

포토에세이/자연(생태)

수줍은 얼굴의 봄꽃들 (불암산 인근과 아파트 단지)

숲길지기 2014. 3. 25. 20:10

 

 

 

햇님이 햇님다워지기 시작하는 3월 말.

드디어 산 길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했네요.

계절의 변화는 여지 없어, 어느새 진달래와 개나리가 제게 인사를 건네네요.

아직은 수줍은 듯 살짝 고개를 숙였지만, 그 찬란한 봄옷 색깔이 어디 가겠는지요!!

 

 

 

 

봄의 전령은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도 무수히 존재합니다.

산수유, 목련, 동백 등등 -----!

그 이름만 되뇌어도, 겨우내 얼어붙었던 제 마음이 녹기 시작합니다.

거칠은  제 피부에도 봄 나무줄기의 푸른 물이 힘차게 돌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