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물 빠져 나간 해변에선 미역 몇 줄기 헤엄치며 놀고 사람들 저 먼 섬에 몇 발자국 더 다가설 수 있지요. 이윽고 해변은 너른 백사장으로 변해 정처없는 우리들 발길에 무한의 자유를 부여합니다. 응당 있던 것들의 빈 자리를 자유롭게 누리되 그 빈 자리를 제공해준 바다를 소중히 지켜주..

제주엔 돌이 많아서인지 저마다의 작은 소원을 담은 돌탑들도 참 많습니다. 일제히 비양도를 향해 포진한 돌탑 부대의 위용이 참 대단하지요. 새해엔 여기에 돌탑 세우며 기원했던 많은 사람들의 바램이 다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제주의 돌을 모아 새해 소원을 담은 당신의 돌탑 하나 어..

으레 바닷가 산책은 맨 발에 찰랑이는 바닷물 느끼며 모래 위를 사뿐사뿐 걷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이곳 제주에선 작은 해안사구 위에 올레길이 있어 조금 먼발치에서 바다를 완상하며 발걸음 뗄 수 있지요. 그래서인지 바다가 좀더 평온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 평온함 속에 바다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