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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잔디언덕 눈썰매장의 명과 암 (별내 근린공원) 본문

포토에세이/길 위에서의 생각

공원 잔디언덕 눈썰매장의 명과 암 (별내 근린공원)

숲길지기 2017. 2. 9. 16:44





       

       밤새 내린 눈이 제법 쌓이자 동네 아이들 눈썰매 끌고 공원으로 총출동했습니다.

       순식간에 공원의 모든 잔디언덕이 아이들의 눈썰매장으로 돌변했습니다.

       방구석에 진종일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만 하는 것보다는

       자연을 친구삼아 뛰어 노는 것이 백번 나은 일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눈썰매가 한번 두번 지나갈수록 공원의 잔디언덕은 남아나질 않고

       깊은 상흔(傷痕)에 눈물 흘리네요.

       봄이 되면 훼손된 잔디언덕 복원하려고 비싼 돈 다시 들여 잔디 떼 입히겠지요.

       동네 인근에서 신나게 눈썰매를 타는 것도 좋지만

       공원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연을 즐기도록

       한마디 당부의 말씀을 빼먹지 않는 부모님의 역할도 필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