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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의 사각지대 (별내 덕송천 진입계단) 본문

포토에세이/길 위에서의 생각

햇볕의 사각지대 (별내 덕송천 진입계단)

숲길지기 2017. 2. 9. 16:54




          

           우리들 주변엔, 분명히 존재하지만 사람들 눈에 잘 포착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사이드 미러 바로 뒤에 붙어 달려오는 옆 차선의 차를 눈에서 놓치면 큰 사고 나지요.

           우리들 바로 옆에서 어렵게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수급 자격조건에서 아슬아슬하게 비껴나 있어

           복지의 사각지대에 갇힌 분들도 적지 않지요.

           며칠 전 내린 눈이 대부분 다 녹았지만 이곳 계단 귀퉁이 부분은 아직 햇볕과 접속이 안 되었는지

           눈얼음이 그대로입니다일명 햇볕의 사각지대라고나 할까요.

           어두운 밤 계단 오르내릴 때 조심하지 않으면 크게 다칠 수도 있겠네요.

           이래저래 우리 곁에 엄연히 존재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사각지대를

           따뜻한 눈으로 안아주고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는 공동체다운 마음가짐이 요구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