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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라는 존재 (노원 평생학습관) 본문
자식들은 참 소중하게 키웠지만
가끔은 애비 노릇 힘겨워 애비답지 못한 얼굴 보였지요.
젊은 날엔 애비 노릇 낯설어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지요.
이제 할아버지되면 그런 실수 안하렵니다.
자식 키울 때의 시행착오에 대한 학습효과를 늘 떠올리며
손주 놈들 가는 길 위에 쌓인 먼지 말끔히 치워주는
멋지고 다감한 할아버지로 그놈들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고 싶습니다.
요쯤 들어 부쩍 지나가는 아기들이 너무 귀엽고 안아주고 싶은 마음 그득해
잠시 할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허나 가끔 미래의 손주놈들 발걸음이 영 제 마음에 안들 때
마음 속 회초리는 언제 어떻게 들어야 할 지
그 방법론은 아직 더 생각해볼 숙제로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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