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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동백꽃 정원에 동백은 지고 (제주의 카멜리아 힐) 본문
끝물이어서인지
예쁜 동백은 거의 다 지고
추한 동백만 정원에 가득 했지요.
그게 미안했는지 정원의 주인장은
나무가지에 현란한 색채로 치장을 잔뜩해 놓았습니다.
그렇게나마 아쉬움 달래라는 것인지요?
그래도 동백의 낙화에 마냥 실망만 하지 않았던 것은
정원 한켠의 넓은 마당에 서 있는 저 나무의 골체미 때문이었지요.
지금은 잎이 많이 떨어져 다소 앙상하지만
한여름엔 무성한 잎들로 나무의 품새가 참 굉장했겠지요.
현실의 동백은 많이 낙화했지만
상상 속의 풍요를 자극하는 나무 한그루가 있어
결코 싸지 않은 정원 입장료 값을 그럭저럭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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