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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대로를 거부하는 곳 (포천 군내면, 하남 당정 메타쉐콰이어 길) 본문

포토에세이/길 위에서의 생각

직선대로를 거부하는 곳 (포천 군내면, 하남 당정 메타쉐콰이어 길)

숲길지기 2025. 10. 21. 11:12

 

 

 

애당초 직선대로와는

궁합이 안 맞는 곳들이 있습니다.

 

시골길이 그렇습니다.

 

곡식이 무르익어가는 곳의 길은

적당히 좁고 굽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천천히 오고가며 길옆으로 스치는

가을의 풍성함을 한껏 맛볼 수 있습니다.

 

 

 

 

 

숲길이나 산책로도 그 예외는 아니지요.

 

시간을 내어 마음먹고 걷고자 하는데

잰걸음을 재촉할 이유는 없죠.

 

굽어진 호젓한 오솔길 따라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깊이를 누려보는 것도

장소를 즐기는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