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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수직도시의 뒷마당, 오아시스, 친구같은 공원 (뉴욕 센트럴 파크) 본문

수직으로만 치솟는 대규모 빌딩숲일수록
한 뼘이라도 마당이 필요합니다.
앞마당이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뒷마당(backyard)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물가고와 숨가뿐 경쟁에 지친 사람들이 숨 쉴 수 있습니다.
흙을 밟고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 몸을 지탱할 수 있습니다.
수직도시 빌딩숲 뉴욕에서 센트럴 파크는 그런 뒷마당입니다.
맨해튼의 허파입니다. 모두의 공유지입니다.

사막 걷기는 고단합니다. 때론 목숨을 걸 만큼 위험하기도 합니다.
도시의 막막한 일상도 또 다른 사막 걷기입니다.
오아시스는 그런 일상의 사막에서 생명수가 흐르는 곳입니다.
오아시스 물가엔 휴식의 나무 그늘도 상존합니다.
센트럴 파크는 풀과 나무가 무성해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는
진정한 도시 오아시스입니다
만인의 뉴욕인에겐 생명의 젖줄, 샘물 같은 곳입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곁을 같이 하는 것이 친구입니다.
친구가 가까이 있어야 우린 서로 마음을 의지할 수 있습니다.
센트럴 파크는 뉴욕인들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집과 사무실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접근 가능한 곳입니다.
그곳에 가면 말없이 두 팔 벌려 반갑게 안아주고
말없이 등 쓰다듬어 주는 나무와 숲이 있습니다.
센트럴 파크는 가슴 넓고 마음 따스한
친구 같은 공원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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