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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겨울 갈대습지공원의 주인은 너구리이다 (치열한 겨울나기) 본문
겨울 갈대습지는 모든 것이 사라진 듯 고요하다.
바람만이 앙칼진 소리를 내며 동토(凍土)의 한기를 증폭시킨다.
그래도 꽁꽁 얼어붙은 습지 위의 이곳저곳엔 동물들 발자국이 즐비하다.
모든 것이 얼어붙은 동토에서도
생명체들은 부지런히 먹이를 구하며 힘겨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일직선으로 난 동물들의 발자국 위에, 고된 삶을 이겨내는 숭고함 같은 것이 담겨 있다.
발자국 선들의 교차점 위에, 혹한 겨울을 같이 이겨낸 그놈들만의 동지애가 서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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