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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길 위에서의 생각

잠시 맛본 남국의 파라다이스 (거제 공곶이)

숲길지기 2025. 3. 14. 16:21

 

 

 

해안도로를 한참 달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파른 산길 멀리 넘고

거친 계단길 한참 내려갔지만

 

아직은 때가 일러 수선화는 없고

수선화밭 조성 공사만 한참입니다.

 

그래도 바다와 섬이 곁들여져 있고

바다를 향해 서 있는  몇 그루의 종려나무를 보니

남국의 이국적인 해변경관을 잠시 맛볼 수 있었습니다.

 

때가 되어 마구 피어오를 수선화 꽃무리를

마음의 눈으로 상상하면서

 

이 험하고 외진 곳을 꽃밭으로 가꾼

노부부의 고독과 희망도 잠시 되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