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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길 위에서의 생각

강변마을의 초저녁 정경 (충주 조정지댐 인근)

숲길지기 2025. 8. 7. 11:10

 

 

 

용광로같이 들끓던 여름해가

가열작업을 마치고 퇴근길 서두르니

 

한낮의 살인적 더위도

조금은 기세가 꺾입니다.

 

석양이 내려앉는 강변에

미풍 한 점 흐르고

 

강변마을 사람들도

비로소 한숨을 돌립니다.

 

전쟁터같이 뜨거웠던 한낮 더위를

치러낸 강변마을에

 

평온이란 이름의 나그네가

조용히 문을 노크합니다.

 

강변마을 사람들은

평온이란 나그네와 겸상하며

 

하루일과를 보낸

이야기꽃을 피어냅니다

 

저녁 무렵에 찾아온 평온을

소중히 여기며

 

사람들은 내일의 불볕더위 전쟁을

치러낼 힘을 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