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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자연이 낮의 도시를 보듬다 (위례 대원사 인근)

숲길지기 2025. 8. 20. 13:07

 

 

 

 

오늘 나의 하루를 지배했던 저 도시에

밤 늦게까지 남아 허덕이며 숨죽일 필요는 없겠죠.

 

저녁이 되면 저 도시에서 떨어져 나와

이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시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내일 아침이면 다시 찾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연을 더 가까이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저 도시를 이 자연으로 단단히 포획하렵니다.

 

밤의 자연 안에 낮의 도시를 끌어들여

자연의 손길로 도시의 거친 마음을 쓰다듬고 보듬다 보면

 

낮의 도시도 조금씩 조금씩 '사람의 마을'로

변해가리라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