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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오늘도 산은 숙제를 듬뿍 내준다 (위례 청량산) 본문

무리에 끼면 불안하지 않습니다.
뭔가에 속해 있다는 생각에 안도의 느낌도 듭니다.
혼자 서 있으면 춥고 외롭습니다.
삭풍이 몰아치는 광야에 내몰린 느낌입니다.
고독의 외로움과 불안감을 혼자 감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리에 끼면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서로 그리움의 간격이 없다보니 자주 다투기도 합니다.
또래집단에 갇힌 채, 나의 지향점이 하향 평준화되기 쉽습니다
혼자 서면 외롭지만 그 순간을 잘 이겨내면
고립(孤立)이 아니라 조금은 더 고립(高立)할 수 있습니다.
독립불구 (獨立不懼) 둔세무민(遯世無悶)
‘혼자 있어도 두렵지 않고, 세상과 떨어져 있어도 근심이 없다’
[주역]에 나오는 말입니다.
때로는 자발적 고립의 길도 필요합니다.
혼자 갈 때와 함께 갈 때를 잘 알면 그게 삶의 정답입니다.
혼자 설 때와 무리에 속할 때를 변별하는 것이 진짜 공부입니다.
오늘도 산(山)은 많은 것을 궁구하게 합니다.
산이 내준 숙제를 한아름 안고 하산길에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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