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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긴 여정을 다독이는 노을(구례 화엄사)

숲길지기 2026. 4. 3. 12:29

 

 

 

 

 

 

 

화엄매 보려는 일념으로 달렸습니다.

 

일정 탓에 초저녁이 돼서야 찾아간 절집

 

땅거미 슬슬 내려앉자

 

몇 안 남은 홍매화 색깔은 어둠속에 반감되고

 

절집은 무거운 침묵 속에 잠깁니다.

 

절집을 에워싼 산자락 저편에

조용히 내려앉는 노을만이

 

분주했던 오늘의 끝을 다독이며

초저녁 절집의 정적을 느끼게 합니다.

 

그 정적 속에서 비로소 오늘의

긴 여정도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