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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추억 속으로 (요셉 수도원) 본문
전화가 귀하던 시절
우린 누군가와 소통하기 위해 저곳을 자주 찾았지요.
넣은 동전이 허락하는 시간만큼 급하게 용건을 전하거나
통화시간을 연장하기 위해 동전을 계속 집어넣으며 저곳을 차지했지요.
이젠 우리 몸의 일부가 된 똑똑한 휴대폰으로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나 내 마음 내키는 대로 누군가에게 내 존재를 알리지요.
때론 그것이 지나쳐 남의 마음 상하게 하거나 남의 생활리듬을 깨기도 하지요.
이젠 지난날의 유품처럼 저락한 저 공중전화 부스를 보며
소통의 수단이 절실했기에 그만큼 소통의 가치가 높았던 그때를 곱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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