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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의 끝은 어디인가? (위례-복정지구 공사현장)

숲길지기 2025. 11. 20. 16:42

 

 

 

포크 레인은

무소불위의 힘을 자랑합니다.

 

뾰족한 삼지창으로

무성한 잡풀바다를 삽시간에 쓸어버리고

 

큰 삽으로 흙을 퍼올려

두터운 바퀴 자국으로 땅을 돋우더니

 

널찍한 부지 하나 뚝딱 만들어냅니다.

도깨비 방망이 요술이 따로 없습니다.

 

그 땅 위에 무엇이 들어설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돈 냄새 물씬 풍기며

사람 얼굴에 잔뜩 그늘을 드리우는

천박한 건물만 자꾸 들어서기보다는

 

사람들 얼굴에 미소 드리우고

사람의 심호흡을 돕는 녹지 공원도

섭섭지 않게 조성되길 그저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