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6/07/07 (22)
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이 풋 프린트의 주인공은 로자 파크, 흑인 인권운동의 촉발자이자 리더로서의 생을 살았습니다. 이 풋 프린트의 주인공들은 린든 존슨과 지미 카터.법과 제도로 기회균등, 인권, 평화의 가치를 구현하려 했던 미국 대통령들입니다 사람의 길을 정당하게 요구하고,사람의 길을 합당하게 마련하려고 노력했던 소통의 시대, 진보의 시대가 있었음을 실증하는이 풋 프린트들을 따라 걸으며 지워지고 희미해진 사람의 길을 다시 내기 위한힘찬 발걸음을 익혀야겠습니다.
이곳을 찾아올 때마다 저 강렬한 파랑 물색깔에 몸과 마음이 잠시 감전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곳의 장소적 의미를 생각하면 저 파랑은 불의의 암살을 당한 한 고귀한 인격의 무덤을 지키기에헤아릴 수 없이 깊은 슬픔을 상징합니다. 이곳의 역사적 의미를 염두에 두면 저 파랑은 인권운동과 시민권운동의 발상지로서 지고(至高)의 고결함과 청정(淸淨)을 상징합니다. 두번째 방문일인 오늘은 웬지 저 파랑이 지고의 고결함과 청정보다는 한층 더 깊어진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역사는 앞으로 나아가기보다는 뒤로 물러서기가 더 쉬운가 봅니다. 더 강고해진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교묘해진 인종차별 속에 인권과 민권의 현주소는 날로 후퇴하는 느낌입니다. 언제쯤 저 파랑이 슬픔일랑 다 떨쳐내고고결함과 청정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지..
이곳은 드넓은 해안 습지에 조성된 미국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 바다 바로 옆에 습지가 공존하지만,바다보다는 습지가 더 멋지고 더 인기 있는 곳입니다. 그 이유는 습지에 수많은 생물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부터 악어까지 수많은 동물이, 난쟁이 풀부터 거대한 야자수 나무까지 수많은 식물이 습지와 그 인근에 둥지를 틀고 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플로리다 바다가 바로 옆에서 아무리 유혹하고 꼬리를 쳐도 사람들은 해안 습지 이곳저곳을 일일이 찾아다니고 머물면서 망원경으로 생명체의 관찰에 열을 올립니다. 생명의 신비에 탄식합니다. 뭇 생명과 그들 서식지의 상관성을 깨우치며, 잠시나마 생태 지킴이의 마음도 배워갑니다.
델타항공의 본산이고 미국의 10대 도시라서 그런지날씨 좋은 날 애틀랜타의 파란 하늘엔 여기저기 비행운이 선명합니다. 이쪽저쪽 제 갈 길 가며 그려낸 비행운들이하늘이라는 캔버스 위에 가득합니다. 자연과 인공이 만나 그려낸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입니다. 오늘은 이 비행운, 내일은 저 비행운에 몸을 싣고자유 새처럼 멀리멀리 날아가고픈 마음도 살짝 듭니다. 하지만 비행운이야말로 가장 많은 탄소발자국을 유발한다지요.새처럼 멀리 날아가고픈 어설픈 내 마음에 급 브레이크를 걸어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불필요한 행동을 삼가야 하는 과유불급의 덕목에서 우린 언제 어디서나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대규모 합창단이 한창 리허설 중인가요.아니면 개그 콘서트를 보다가 청중들 웃음보가 일제히 터졌나요. 함박웃음 형상의 공원 시설물이공원길 오가는 사람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합니다. 공원 시설물이 사람들 얼굴에 함박웃음을 조장합니다. “행동이 내면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합니다.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실제로 행복해진다는 뜻이겠죠. 우리 주변에 이런 웃음의 집을 많이 지어야겠습니다.
돈만 있으면 모든 걸 마켓에서 다 살 수 있는 시대. 그래서 돈이 흘러넘치고 마켓이 즐비한 대도시는 농사와는 거리가 먼 곳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대도시에선 농장이나 텃밭 따윈 눈 씻고 봐도 아예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미국 대도시 한복판에 웬 도시농장, 그것도 뉴욕 맨하튼에 웬 도시텃밭? 농약 샤워 세례를 듬뿍 받은 수입 농산품은 누구나 먹기가 꺼림직합니다. ‘무엇을 먹는지가 당신을 규정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설사 그 말까진 안 가더라도 근거리 로컬 푸드는 안전한 먹거리 확보의 지름길입니다. 더 나아가 식량주권, 식량안보의 파수꾼입니다. 유기농 농산품도 마켓에 많지만 꽤 비쌉니다. 그렇다면 ‘내가 먹을 건 내가 키운다’가 정답입니다. 큰 키에 꾸부정한 자세로 작물을 돌보거나 텃밭 관리요령을 배..
음주금지 존! 술 마시는 건 자유, 단 남에게 폐 끼치지 않도록. 자전거 주행금지 존!자전거 타는 것은 자유, 단 남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내 자유와 타인의 자유가 충돌할 소지가 있을 땐자유의 사회성이 선행돼야 합니다! 서로 지킬 건 철저히 지키고 따를 때,나는 더 자유로워집니다. 더 안전해집니다.
300미터 높이의 큰 돌덩어리 산, 스톤 마운틴. 그 헐벗은 돌덩어리 암반 정상에 나무 한 그루. 주위에 친구 하나 없어 무척 외로워 보이지만 푸르름으로 헐벗은 돌산 이미지를 단박에 지우는 그 당돌함을 무기로 나무는 오늘도, 내일도 의연하게 산 정상을 지킵니다.
마켓 안 벤치는 높은 음자리표 모양. 실내 주차장 입구엔 원색 피아노가 놓여 있고벽화에선 음악이 흐릅니다. 폰스 마켓은 먹거리와 볼거리도 적지 않지만 마켓 곳곳에 잔잔한 선율이 흐르는 듯한 음악이 가득한 곳입니다.
시내 이곳저곳을 누비는 자율주행택시. 손님을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고길거리 상황의 데이터도 열심히 모으는 중입니다. 캠퍼스 안 이곳저곳으로 음식 나르는 로봇 라이더들. 로봇 개도 상용화를 앞두고 시험 중입니다. 웬만한 일은 이제 로봇이 다 합니다. 로봇과 AI가 대세인 오늘, 사람들 일자리의 감축과 사회적 생명력의 쇠잔이 벌써 큰 걱정거리로 다가옵니다. 사람의 설 자리는 과연 어디인지요? 그 자리는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나요? 감히 로봇이 접근할 수 없는 사람 고유의 인지영역,아무리 AI가 판을 쳐도 사람만이 질문하고 답할 수 있는 사람다운 지점을 얼른 찾아내 깊숙히 뿌리 내리고 열심히 다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