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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작년 연말 명동성당에서성탄절의 각국 인사말(메리 크리스마스)을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이곳 캠퍼스엔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건너와 공부합니다. 그런 다인종 사회답게 환영(Welcome)이라는 의미의 각 나라말이 학생들이 매일 오가는 길 담벽에 새겨져 있습니다. 학생들이 환영(Welcome)을 뜻하는 각 나라말을 배우고 서로 나눌 때 이역만리에서의 외로움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 말을 서로 익히고 타문화에 대한 포용심을 넓혀가는 학생들 마음이 인류공동체의 초석을 놓는 지름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10년 공사를 2달 안에 해치우라니!공사장 인부의 눈에 눈물이 고일 만합니다. 공기(工期) 단축을 획책하는 무리한 졸속공사는부실공사의 원흉이자 인권탄압의 현장입니다. 하지만 완공을 차일피일 미루며 질질 끄는 만만디 공사도, 작년엔 파헤치더니 올핸 다시 메우는 계획성 없는 반복공사도 우리 주변에 적지 않습니다. 그러면 시민들 마음의 눈에서도 눈물이 줄줄 흐릅니다. 섣부른 공기 단축도 문제이지만,어떤 공사는 좀더 신속히 이루어져 시민의 발목을 더 이상 붙잡지 않고 세금도 아끼면 좋겠습니다. 공사기간에만 자꾸 우리 눈과 마음이 사로잡혀 있어서도 곤란하겠지요. 공사과정에서 인부들의 안전과 인권,공사결과의 시민 만족도를 두루 충족시키는 건설행정의 정도(正道)를 발견하는 것이 오늘의 정답입니다.
Tobacco - Free? 담배를 마음대로 피워도 된다고? 그런데 아래의 담배금지 표시는 또 뭐지? 처음엔 잠시 헷갈렸습니다.곧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곳은 마음대로 담배를 피워도 되는 장소가 아니라담배연기와 담배냄새에서 자유로운 곳, 금연지역을 가리킵니다. 그러면 그렇지! 담배의 해악을 생각하면, 캠퍼스 내에 흡연자유지역이란 것이 있을 순 없지. 역시 직역보다 의역이 필요함을 다시한번 깨우칩니다. 성급하고 속좁은 마음으론 얼른 직역의 편리성에 의존해 아무 데서나 흡연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의 양심은 그런 직역의 함정을 피하고 애써 의역의 수고로움을 거쳐 ‘내’가 ‘우리’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는 바른 길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섣부른 직역의 함정에 빠지기보다는 아는 길도 물으며 에둘..
건물 벽과 빌딩 입구에 웬 하이힐 굽? 하이힐 굽 기둥이 요즘 건축에서 대세인가요? 새로운 트렌드인가요? 그날이 그날 같은 지루하고 따분한 일상, 더욱이 일분일초를 다투는 살벌한 일터의 문턱에서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을 깨는 신선한 충격으로서, 살벌한 일터 느낌을 일거에 누그러뜨리는 파격과 해학으로서, 썩 괜찮은 건축 아이디어로 인정해 봅니다,
이 풋 프린트의 주인공은 로자 파크, 흑인 인권운동의 촉발자이자 리더로서의 생을 살았습니다. 이 풋 프린트의 주인공들은 린든 존슨과 지미 카터.법과 제도로 기회균등, 인권, 평화의 가치를 구현하려 했던 미국 대통령들입니다 사람의 길을 정당하게 요구하고,사람의 길을 합당하게 마련하려고 노력했던 소통의 시대, 진보의 시대가 있었음을 실증하는이 풋 프린트들을 따라 걸으며 지워지고 희미해진 사람의 길을 다시 내기 위한힘찬 발걸음을 익혀야겠습니다.
이곳을 찾아올 때마다 저 강렬한 파랑 물색깔에 몸과 마음이 잠시 감전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곳의 장소적 의미를 생각하면 저 파랑은 불의의 암살을 당한 한 고귀한 인격의 무덤을 지키기에헤아릴 수 없이 깊은 슬픔을 상징합니다. 이곳의 역사적 의미를 염두에 두면 저 파랑은 인권운동과 시민권운동의 발상지로서 지고(至高)의 고결함과 청정(淸淨)을 상징합니다. 두번째 방문일인 오늘은 웬지 저 파랑이 지고의 고결함과 청정보다는 한층 더 깊어진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역사는 앞으로 나아가기보다는 뒤로 물러서기가 더 쉬운가 봅니다. 더 강고해진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교묘해진 인종차별 속에 인권과 민권의 현주소는 날로 후퇴하는 느낌입니다. 언제쯤 저 파랑이 슬픔일랑 다 떨쳐내고고결함과 청정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지..
이곳은 드넓은 해안 습지에 조성된 미국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 바다 바로 옆에 습지가 공존하지만,바다보다는 습지가 더 멋지고 더 인기 있는 곳입니다. 그 이유는 습지에 수많은 생물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부터 악어까지 수많은 동물이, 난쟁이 풀부터 거대한 야자수 나무까지 수많은 식물이 습지와 그 인근에 둥지를 틀고 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플로리다 바다가 바로 옆에서 아무리 유혹하고 꼬리를 쳐도 사람들은 해안 습지 이곳저곳을 일일이 찾아다니고 머물면서 망원경으로 생명체의 관찰에 열을 올립니다. 생명의 신비에 탄식합니다. 뭇 생명과 그들 서식지의 상관성을 깨우치며, 잠시나마 생태 지킴이의 마음도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