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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토리 텔러 (포토 에세이 블로그)
말로 글로 누누히 자유를 강조하지만 실제로 이곳에선 자유로움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명색이 공원인데 화장실 찾기가 어렵고 공원 벤치도 너무 부족합니다. 아마도 홈리스들의 방문을 꺼리는 눈치입니다. 기본이 이렇듯 부실하니, 이곳에선 자유를 널리 맛보기 쉽지 않습니다. 뭔가 정보의 불균형마저 느껴져 외지인들은 은근히 차별받는듯한 불길한 예감도 살짝 듭니다. 예컨대 공원에서 벨트라인으로 옮겨타는 연결통로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없습니다. 굳이 지도 앱을 켜야만 겨우 연결통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는 사람만 알고 이용하라는 것인지? 그렇다면 요란하게 강조하는 프리덤은 누구의 자유인지? 혹시 근처에 사는 사람들만의 자유인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자,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곳이 만인의 공원, 그래서 명실상..
고맙다(Thank you)는 말끝에 흘러내린 긴 물자국! 고마움이 흘러 넘쳐서인가?아니면 고맙단 말 이면의 뭔가 피치 못할 사정이 끝내 울음보를 자극한 것인지! 마음은 전자로 해석하고 싶지만 만일 후자가 사실이라면 흘러내린 눈물자국은 쉬 마를 것 같지 않습니다. 흘러내린 눈물자국을 말끔히 마르게 하고, 다시는 눈물 흘리지 않게 마음 다독이도록 어서 맑은 해님이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벽화는 그 메시지도 중요하지만색의 화려함, 강렬함이 더 어필합니다. 일단 색채로 사람들 눈길을 끌면 반은 성공입니다. 색채의 화려함에 유혹되어 사람들은 먼저 벽화에 눈길을 주고 이후 벽화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읽습니다. 벽화의 색채가 화려하면 반은 성공입니다. 메시지까지 좋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입니다.
말과 글은 작품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수단에 불과한 줄 알았는데, 여기선 말과 글이 작품의 핵심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글자의 아름다움과 말들의 구성이하나의 작품을 이룹니다. 좋은 말과 글귀를 모으고 아름답게 배치하면 예술의 한 경지에 이를 수 있음을 체감해봅니다.
휴지통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자주 비우고 치우는지 휴지통도, 주변도 깨끗합니다 그러니 ‘깨끗한 휴지통’이라는 형용모순이 성립됩니다.휴지통이라고 다 지저분하고 더러운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란 말이죠. 문득 ‘깨진 유리창 이론’의 반대현상이 눈앞에 등장합니다. 멋진 새 건물도 깨진 조그만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금방 슬럼화된다고 하는데이곳은 지저분하기 쉬운 곳을 잘 관리하니 그 주변마저 청결해질 수 있음을 실증합니다. 더럽고 지저분할 가능성이 큰 곳일수록 정례적으로 찾아가 자주 비우고 닦으면 장소 본연의 기능과 더불어 미관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교육장소로 이곳 휴지통 공간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곳은 미국의 남동부.5월인데도 낮엔 후덥지근합니다. 더운 곳에선 잠시 오수(午睡)를 청해볼만 하지요.그래서 캠퍼스 이곳저곳에 해먹이 걸려 있습니다. 해먹에 누워 낭만적 오수를 마냥 즐기고 싶지만이 세상엔 해야 할 공부가 너무도 많습니다.해결해야 할 생활 난제들은 매일매일 쌓입니다. 다른 곳은 밤에 다 불이 꺼져도 1년 365일 불 밝혀야 하는 곳이 배움과 연구의 요람터. 늘 깨어나 맑은 정신으로 세상이치를 궁구해야 할 큰 배움터(大學)답게 해먹에서의 오수를 즐기기보다는그늘에 앉아 더위를 식히며 한 글자라도 더 익히는 데 도움을 주는 나무그늘 의자가 학생들에겐 더 정답일 것 같습니다.